[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전 세계 추세에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모두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논의하고 있는데 원전 확대를 외쳐 망신을 사고,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확대 주장으로 전문가와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결국 정부의 무능하고 국제사회 흐름에 뒤떨어진 대통령과 정부로 인해, 그 부담과 부끄러움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고 우리 정부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말뿐"이라며 "정부는 재생에너지 3배 확대 협약 동참을 발표하면서도 '자발적이고 비구속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어떻게든 지켜야겠다는 강제성에는 의미를 두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기후 위기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닌, 기후가 경제고 재생에너지가 글로벌 스탠다드"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기후 후진국, 국제사회 왕따로 만드는 위험한 도박을 멈춰야 한다"라며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 대전환을 촉구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12·12 군사반란' 44주기를 맞은 것을 두고 "한 줌도 안 되는 정치군인들이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짓밟고 권력을 찬탈한 흑역사"라며 "4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군사 반란이 남긴 상처와 뒤틀린 역사는 여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새삼 어둠을 뚫고 이겨온 국민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갖는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