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의도=김세정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교수 등 인재 5명을 영입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차 회의를 열고 국민인재 5인을 의결했다. 이수정 교수와 소아과 의사인 하정훈 원장,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지원) 대표, 구자룡 변호사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은 "국민인재 다섯 분은 청년과 여성, 아동,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국민안전과 교육 등 각종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여성 분야 인재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964년생으로 연세대 사회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에 출연했으며 범죄피해자 인권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아동·보건·저출산 분야 인재로는 하정훈 원장이 영입됐다. 1960년생인 하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으로 있다.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삐뽀삐뽀119 소아과'의 저자이기도 하다.
박충권 연구원은 탈북민 출신의 공학자다. 1986년생인 박 연구원은 평양 국방종합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09년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다. 서울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자동차부품)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2002년생 인재도 영입됐다. 윤도현 대표는 18년간 보육원 생활을 마치고 자립한 청년으로 현재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립준비 청년들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진 구자룡 변호사(법무법인 한별)도 영입인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입된 인재 중 일부는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앞서 이수정 교수는 경기 수원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철규 의원은 "당당하게 어려운 지역이라도 지역구에 나가서 경쟁하면서 청년들에게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 또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나온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인재 명단은 총선 공천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