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해군은 1일 동해 해상에서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의 국내 첫 실사격 훈련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SM-2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전력 중 하나로 적 항공기를 겨냥하는 대공 미사일이다. 지난 2004년 해군에 배치됐다.
이번 훈련은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함'이 공중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대공무인 표적기에 대응해 SM-2를 발사해 명중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국내에는 중·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실사격 해상시험장과 분석체계가 없어 환태평양훈련(RIMPAC)과 연계해 미국 하와이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장(PMRF)에서 실사격 훈련을 해왔다.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SM-2의 비행궤적과 비행자세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표적 명중 상황을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또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과학적·객관적으로 분석했다.
해군은 앞으로 새로 구축한 국방과학연구소 삼척해양연구센터 해상시험장을 활용해 해군이 보유한 다양한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 실전 교전 능력을 검증하고 전투준비 태세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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