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정부 무능이 디지털 재난 불렀다…이상민 장관 사퇴 촉구"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서면브리핑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정부 구멍가게로 전락"
尹 대통령 사과하고 직접 수습 나서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모습. /이동률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 부른 디지털 재난 참사'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 행정전산망이 일주일간 4번이나 먹통이 되며 세계 최고 디지털 정부라는 평판은 물론이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며 "그런데도 윤 정부는 명확한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정부가 구멍가게보다 못한 수준이 됐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사태 수습은 나 몰라라 하고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며 "이것이 도피성 출장인가, 곤란한 일이 생기면 해외로 나가는 것이 윤석열 정부식 위기 대응 매뉴얼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도 배운 것이 하나도 없느냐"며 "단 한 번도 재난에서 국민을 지키지 않은 이 장관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게 도리를 다하는 길이자, 사태 수습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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