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찰스 3세와 손 맞잡고 작별 인사 


英 국빈방문 3박4일 일정 마무리
파리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출국에 앞서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공식 환송행사에서 찰스 3세 국왕과 손을 맞잡고작별인사했다. 왼쪽은 커밀라 왕비, 오른쪽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AP=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과의 작별 인사를 끝으로 3박 4일간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영국 왕실 전용 차량인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을 타고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존스턴 버트 왕실 부속실장의 안내에 따라 버킹엄궁 대현관으로 이동해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 왕실 인사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는 짧게 대화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또한 찰스 3세는 우리 측 수행 인사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과도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영국을 국빈 방문한 첫 외국 정상이었다. 첫 국빈에 대한 찰스 3세의 관심은 뜨거웠다. 찰스 3세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가진 '킹스 스피치'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혔고, 영국 런던 외곽의 한인 타운을 찾았다. 지난 21일 국빈 만찬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 구절을 인용하며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3일간 막판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파리 주재 각국 BIE(국제박람회기구)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와 리셉션을 갖는다. 이를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와 준비 상황을 표명하고, 막판까지 유치 교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어 오는 26일 이른 아침에 한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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