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에드워드 데이비(Rt. Hon Sir Edward Davey) 자유민주당 대표를 만나 초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께(현지시간) 런던 시대 한 호텔에서 데이비 대표를 접견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22일(현지시간) 채택하는 '다우닝가 합의(한영 어코드)'를 바탕으로 무역 및 과학기술 협력 등 양국 관계를 크게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양국이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초당적인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데이비 대표는 '다우닝가 합의' 채택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오랜 시간 다져온 한영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영국 자유민주당은 영국 의회에서 보수당, 노동당, 스코틀랜드 국민당에 이어 원내 제4정당이다. 데이비 당수는 영국 내 한인 밀집 지역인 킹스턴과 서비튼을 지역구로 두고 있고, 2021년부터 영국 의회 내 '초당적 친한(親韓) 모임'인 'APPG 한국' 의장직도 맡는 등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날 접견에는 영국 측에서는 리처드 뉴비 자민당 상원대표, 줄리 스미스 상원의원, 윌리엄 코위 외교정책보좌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윤여철 주영국대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