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이 19일 간담회를 개최한다. 정치권 안팎에선 원칙과 상식의 이번 행보를 외연 확장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원칙과 상식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서는 청년들이 바라는 당의 모습은 무엇인지, 당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수용하고 있는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원칙과 상식은 전날 논평을 통해 오늘날 민주당은 2030세대에 대한 비전을 잃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원칙과 상식은 지난 16일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발족한 '비명계 정치 결사체'다. 이들은 출범 당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당(黨)도, 강성 지지층의 당도 아니다"라며 "친명 일색의 지도부, 강성 지지층, 외부의 유튜브 언론 등이 지배하는 획일적, 전체주의적 목소리로는 국민의 민주당으로 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원칙과 상식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현역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누구 이름을 딱 거명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예상할 수 있거나 예상되지 않는 인물군에서도 저희 의견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광범위하게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도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내 세력화는 어려워 보인다는 진행자의 질의에 "저희는 눈덩이를 굴리기 위한 일종의 핵심 눈 뭉치로 보시면 될 것"이라며 "눈 뭉치라도 단단하게 뭉쳐놓으면 또 눈사람이라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 혁신을 촉진하는 혁신 부스터 역할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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