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민주당, 선거 운동 방해돼 탄핵하나"


민주당,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당론 채택
이동관 "민주당, 민심의 탄핵을 받을 것"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본인들의 선거 운동에 방해돼서 하는 것 아닌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9일 더불어민주당이 본인의 탄핵소추안을 당론 채택해 추진하는 것을 두고 "야당에서 가짜뉴스를 주재하고 심의하는 것을 반대해 탄핵까지 하는 것은 본인들의 선거 운동에 방해돼서 탄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헌법이나 법률에 관해서 중대한 위반 행위를 한 적이 없다. 야당이 숫자를 앞세워 탄핵한다면 민심의 탄핵을 받을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참으로 부당하고 황당한 탄핵의 사유"라며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기존에 언급됐던 탄핵 사유중에 한 가지 뺐는데, 바로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하는 부분"이라며 "(민주당이) 팩트를 잘못 아셨던 것 같은데, 해임 의결은 8월 21일이었고, 저는 23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얼마나 급박하게 준비없이 탄핵안을 만들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며 "안타깝기 짝이없다"고 직격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3법과 관련 "앞뒤가 안 맞는 황당법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반드시 민의의 심판을 받는 탄핵쇼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 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발의하기로 했다. 탄핵안은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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