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이종석 헌법재판관(62·사법연수원 15기)을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종석 헌재판소장 지명자는 29년 간 법관으로, 5년간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했고, 실력과 인품을 갖춘 명망 있는 법조인"이라며 "앞으로 헌재를 이끌면서 확고한 헌법 수호 의지와 따듯한 인권 보호 의지를 실현하고 우리 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빈틈없이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장은 국회 본회의 인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재판관은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2018년 10월 헌법재판관이 됐다. 윤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다.
헌재 소장임기는 6년이지만 현역 헌법재판관을 헌재소장으로 임명할 경우 관행적으로 헌법재판관 잔여임기만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재판관이 임명될 경우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다. 연임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끝나고 나서 연임할지는 그때 가서 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