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개월 만에 35% 밑으로 하락했고, 여당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지난 10∼13일 기간, 전국 18세 이상 2004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매우 잘함+잘하는 편)'는 1주일 전보다 3.7%포인트 내린 34.0%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매우 잘못함+잘못하는 편)는 2.4%포인트 오른 62.2%였다. '잘 모름'은 3.8%다.
같은 기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35% 밑으로 내려간 것은 5월 1주 차(34.6%)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그동안 35~38% 사이에서 횡보했으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완패하면서 책임론이 제기되자 35% 선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7.4%포인트↓)과 인천·경기(4.6%포인트↓) 등 수도권은 물론, 전통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3.5%포인트↓) 등에서도 긍정 평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대 이상(5.1%포인트↓)과 60대(4.1%포인트↓)를 포함해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같은 기관 정당 여론조사(지난 12∼13일 기간, 전국 18세 이상 100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때보다 4.3%포인트 내린 32.0%, 더불어민주당은 2.9%포인트 오른 50.7%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치를, 민주당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