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당 안정과 더 나은 발전 위해"


이철규 등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 의원들이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 의원들이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14일 서면 공지에서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퇴 대상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단을 제외한 당 지도부 전원이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명직 당직자에는 앞서 사의를 표명한 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외에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등이 포함된다.

이번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는 지난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내에서는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인적 쇄신론이 나오면서 임명직 당직자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당의 발전을 위해 내려놓겠다"고 적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하루속히 당이 하나 되어 당원과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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