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패트 표결' 국회 찾은 이재명, 정치 복귀 시동


18일만에 국회 찾은 이재명, 본회의장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도
정치 복귀설 솔솔, 강서구청장 지원 유세 나서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고 채 상병 사망사건 진상규명 특별검사(특검)법안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안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갑작스런 국회 등원으로, 개인 차량이 아닌 택시를 타고 왔다. 지난 달 18일 병원에 이송된 후 18일 만의 국회 첫 복귀로, 정치 복귀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35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도착, 본회의장에서 표결 후인 6시 2분쯤 국회를 떠났다. 특검법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온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장에서는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환하게 웃거나,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채 상병 특검법안 패스트트랙 표결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표결 참석 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투표율이 낮은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보궐선거에 참여해서 민심이 어떤지, 국민의 뜻이 어떤지를 꼭 보여달라"고 말했다.

다만 당무 복귀 계획과 체포동의안 가결표 의원들 징계 여부, 강서구청장 유세 참여 여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곧바로 병원으로 복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대표는 단식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를 위해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한편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법이 재석 183명 중 찬성 182명, 반대 1명으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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