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5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확인과 점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후쿠시마 일일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은 조금 전인 10시 30분부터 2차 방류를 시작했다"며 "우리 검토팀도 방류 데이터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전날 17시 도표전력이 상류수조에서 채취한 시료의 분석 결과에 대해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ℓ) 당 63~87베크렐(Bq)로, 배출기준인 1500베크렐(Bq) 미만"이라며 "K4-C 탱크에서 측정된 삼중수소 농도와 상류수조의 희석비율을 고려해 계산한 희석 후 삼중수소 농도의 범위(53~212Bq/L)에도 포함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방류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과 화상회의 등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정보공유를 하는 방식이다. 또 2차 방류 안전성 확인·점검의 일환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로 또 파견한다. 우리 정부 측 전문가 파견은 이번이 세 번째다. 구체적 일정은 전문가 활동에 제약이 될 수 있어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는 도쿄전력이 전날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분석은 지난 3일 3km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채취한 해수 시료를 근거로 한 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ℓ)당 700Bq 미만으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희석설비 상류수조 도장 들뜸 현상에 대해서는 "2차 방류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후쿠시마 현장에 파견돼있는 전문가들을 통해 추가 확인을 진행하겠다"며 "도쿄전력은 도장의 균열이 없는 등 방수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추가 방수 도장 실시 등으로 2차 방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