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2주 앞둔 2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가 나란히 출정식을 열었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강서구 화곡역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민정·서영교·박찬대·장경태 최고위원 등이 함께 했다. 민주당 진성준·한정애·김영호 의원 등도 있었다.
진 후보는 이날 "윤석열 정부 1년5개월이 참 힘들었다. 이태원 참사와 오송 참사 등으로 우리 사회가 위험 사회를 넘어 재난 사회가 됐다는 국민 목소리가 매우 높다. 34년 경찰공무원을 지낸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라며 "강서구민이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단식 이후 회복 치료를 위해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진 후보와 통화에서 "강서 보궐선거는 '정권 심판' 선거인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지하철 5호선 발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연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 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주요 중앙당 당직자가 대거 출동할 예정이다.
김 후보 선대위는 정우택·정진석 의원이 명예공동선대위원장으로,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상임고문으로 합류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권영세 의원도 상임고문에 추가로 합류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6일 선대위 위촉식에서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민생이냐 정쟁이냐, 발전이냐 정체냐, 법치냐 방탄이냐, 구민 후보냐 낙하산 후보냐, 미래냐 과거냐의 선택"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굴하지 않고 비리 실체를 국민에 알린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다음 달 6~7일 진행되며 본투표일은 같은 달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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