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파라과이 정상과 오찬…경제협력 논의


유엔 총회 참석 계기 초청 오찬
2030 부산박람회 유치 지지 호소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과 부인 레티시아 오캄포스 여사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제78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파라과이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오찬을 갖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뉴욕에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과 부인 레티시아 오캄포스 여사를 초청해 오찬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수교 60주년에 이어 올해 파라과이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친미 성향의 콜로라도당(Colorado Party) 소속페냐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남미시장의 관문'인 파라과이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현지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를 평가하고 "양국간 투자협력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메르코수르(MERCOSUR) 무역협정(TA) 협상에서 상호 호혜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4개 국가로 구성된 남미 지역 최대 경제공동체로, 지난 2018년 5월부터 양측간 무역협정 협상을 개시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중단됐다가 2021년 6월부터 1년 4개월 만에 재개해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양국 정상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등 경제협력 등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파라과이 정상 오찬에 앞서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과 부인 레티시아 오캄포스 여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윤 대통령 부부. /뉴시스

이에 대해 페냐 대통령은 60년이 넘는 한국과의 오랜 우호와 연대의 역사를 각별하게 생각한다면서 "교육, 보건,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페냐 대통령은 신정부의 중점 사업으로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해당 사업이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이번 오찬을 계기로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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