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민주당, 그간 행태 속죄해야"


강민국 "국회, '이재명 리스크'에서 벗어나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시간"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그간 보였던 행태에 대해 속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병상 단식 중인 이 대표를 만나 대화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이제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국민께 그동안 보였던 행태에 대해 속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49표, 반대 136표, 무효 4표, 기권 6표로 가결(가결정족수 148표)된 후 발표한 논평에서 "이제 법원은 영장 심사를 통해 숱한 혐의로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도 반성 없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방탄을 위한 그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지난 2월 이 대표에게 두꺼운 방탄조끼를 입혔던 민주당도 더는 준엄한 법치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절반에 가까운 반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아직도 제1야당의 상당수가 얼마나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국민'이 아닌 자신의 공천만을 위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기에 씁쓸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오늘 체포동의안에 앞서 총리 해임건의안이 통과됐지만, 애당초 이 대표 방탄을 위한 물타기용 발목잡기임을 모르는 이는 없다"며 "국정 공백을 초래해 국민 피해만 가중시키는 정쟁용 해임과 탄핵이 더는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수석대변인은 "이제 국회는 '이재명 리스크'에서 벗어나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시간"이라며 "당장 다가오는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등 국회 본연의 주어진 업무에 매진하고, 경각에 놓인 민생을 돌보는 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제 이 대표 개인의 비리는 온전히 이 대표 혼자 감당할 몫이다. 민주당은 제1야당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부디 국민을 위해 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ense83@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