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부산을 홍보하는 현지 행사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이기도 한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 '삼성 837'에서 열린 '한가위 인 뉴욕(Hangawi in New York)'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한인 문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한국의 대명절인 추석과 부산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 여사의 손가방에는 'BUSAN'이 적힌 스카프와 'BUSAN IS READY' 열쇠고리가 달려 있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유럽·아시아 등 각지의 외신기자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와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 6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계기 윤 대통령과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도 프랑스한국문화원에 마련된 부산 BIE 홍보관, 부산을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 부산 다방을 재현한 공간 등을 둘러보며 외신 기자들에게 부산을 홍보한 바 있다.
이번 행사장에서도 'BUSAN IS READY' 입간판, 부산 엑스포 홍보 책자와, 부산엑스포 상징인 부기(부산갈매기) 인형 등 부산엑스포 홍보물이 곳곳에 배치됐다.
김 여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 경제발전 과정과 부산의 역사를 소개했다. 김 여사는 "부산은 전쟁에서 싸우기 위한 군수품이 들어오는 항구이자, 한국 경제가 커나가는 데 어머니의 탯줄과도 같은 도시였다"며 "한국은 부존자원 없이 원자재를 수입해 생산품을 만들어 수출함으로써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폐허에서 일어나 최고의 디지털 첨단 산업을 키운 우리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함께 나눔으로써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외신기자들과 함께 수제가구, 전통차, 공예품 등 한인 문화 스타트업 팝업과 송편, 수정과 등 추석 음식을 선보인 한가위 팝업을 둘러봤다.
이어 부산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인 '부산 포장마차' 부스에서 외신 기자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갈비, 해물파전, 떡볶이 등을 시식하며 부산을 알렸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