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우즈벡 상원의장과 회담…"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金 "우즈벡,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나르바예프, 金 의장에 우즈벡 공식 방문 제안

김진표 국회의장과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이 18일 국회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8일 탄질라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과 건설 및 에너지·인프라 협력 등 양국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나르바예프 의장과 회담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 내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유일한 국가이자 우리의 핵심 우방국"이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나르바예프 의장은 김 의장이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를 제안하고 성사시켜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을 국가 발전의 모범 사례로 삼고 있고, 한국과의 협력 덕분에 보건의료, 교육, 농업 및 산업기술 분야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우즈벡 실질협력 모니터링 위원장으로서 양국 협력이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으며, 그 성과를 보여주길 원한다"면서 김 의장의 우즈베키스탄 공식 방문을 제안했다.

그 밖에 김 의장과 나르바예바 의장은 △양국 간 무역협정 협상 및 우즈벡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우리 기업들이 참여를 추진 중인 고속도로 건설 및 고속철 사업 등 에너지·인프라 협력 △한-우즈벡 희소금속 상용화 사업 및 우리 기업의 배터리 생산시설 설립 등 공급망 협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이자 중앙아 지역 내 최대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교육, 보건, 공공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ODA 협력 △고용허가제 쿼터 확대 및 이를 위한 불법 체류 감소 등에 대한 관심 △한국문화예술의 집 내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사업에 대한 지원 △우즈벡산 농산물 수입 등 양국 간 실질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최고위급 회의인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가 오는 19일 서울에서 열린다.

김 의장은 이날 나르바예바 의장과 회담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굴마노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 코사노프 카자흐스탄 하원의장과 각각 회담을 한다. 이어 19일에는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를 전후로 샤키예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 조키르조다 타지키스탄 하원의장과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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