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민생 볼 시간없고 '논란' 퇴임장관 위로는 하나"


"단언컨대 윤석열 내각은 역대 폐급 내각"
"내각 총사퇴하고 국민 위한 내각 꾸려야"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직, 퇴임 예정 장관들과 4시간30분 만찬을 한 것을 두고 민생을 돌볼 시간은 없고, 논란 덩어리 퇴임장관들 위로할 시간은 있나라고 지적했다. 사의를 표명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현안질의를 받는 도중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실무자와 대화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직, 퇴임 예정 장관들과 4시간30분 만찬을 한 것을 두고 "민생을 돌볼 시간은 없고, 논란 덩어리 퇴임장관들 위로할 시간은 있나"라고 지적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내어 "지금 국민께선 치솟는 물가에 조상님 차례상 올리기도 어렵다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급 폐급 내각과 함께 한 만찬이 즐거웠나"라고 비꼬았다.

최 대변인은 "민생과 나라를 들쑤셔 뒤흔들어놓고 하하 호호 즐거운 윤석열 내각은 총사퇴하라"며 "지금이라도 국민을 위한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만찬 사실을 공유하며 "단언컨대 윤석열 정부 내각은 역대급 '폐급 내각'이다. 일반 회사에서 이 정도로 일을 해태하고 문제를 일으키면 해고된다. 그런데 책임을 묻기는커녕 끝까지 함께 가자니,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장병들의 후생과 군 사기 진작에,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약자 복지 및 인권 보호에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며 "국민 복장 터질 소리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이들에게 국민이 내린 진짜 평가를 윤 대통령에게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은폐하고, 홍범도 장군을 빨갱이로 몰아 역사를 왜곡한 은폐 왜곡 장관"이라고 했고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는 "잼버리를 망치고도 책임지기 두려워 야당 의원들을 피해 도망 다니고, 여성과 약자 인권 대신 부처 폐지에 혈안이 된 무능 비겁 장관"이라고 평했다.

최 대변인은 "후임 장관 후보자들도 전임자들과 하등 다를 바 없이 참담하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주도자 유인촌, 김건희 여사 절친 김행, '붕짜자 붕짜' 신원식 등 하나같이 자격 미달, 상식 이하의 인물들"이라고 덧붙였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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