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목숨 걸고 단식 중인 이재명 조롱한 건 잘못, 사과한다"


이재명 지난달 31일부터 단식 중

홍준표 대구 시장(왼쪽)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밥투정이라 한 말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더팩트 DB

[더팩트|박지윤 기자] 홍준표 대구 시장이 단식 17일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사과했다.

홍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초기 철부지 어린애 밥투정 같다고 했던 말을 사과드린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목숨 건 당신을 조롱한 건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챙기시기 바란다"라며 신외무물(身外無物)이라고 덧붙였다. 신외무물은 몸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뜻이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4일 "반찬 투정하며 밥을 안 먹겠다고 투정 부리는 어린애처럼 나랏일 하는 건 아니다"며 "단식 투쟁은 1970~80년대 저항 수단이 없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시작된 이 대표의 단식은 이날로 17일째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단식 중단 이후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다만 이 대표의 단식 지속 의지가 강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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