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나란히 시장 찾아 수산물 구매…"갈수록 나아질 것"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기장시장 방문
김건희 여사 "가짜뉴스로 피해 없는지 걱정"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4일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과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등을 구입했다. 시장 상인과 주민들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4일 부산 시장을 나란히 찾아 수산물을 구입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이후 대통령실에서 중점울 뒀던 우리 수산물 소비 독려 행보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 붕장어회 덮밥을 먹고, 지난달에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우럭탕 등을 오찬으로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멍게, 새우, 생선 등을 구입했다. 이어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면서 "큰 어려움은 없느냐", "갈수록 나아질 거다"라며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시장 방문객들과 상인들은 대통령 방문을 환영했다. 환영 인파들은 "윤석열"을 연호하면서 "여기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도와드리겠다"라며 대통령을 응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은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환영에 화답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인근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 의인, 창업가 등 부산 지역 청년들을 비롯해 기업인,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외국에 다니시면서 영업사원 1호로 활동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응원했고, 이에 대통령은 "적어도 여러분 사업하는 데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 지역 청년들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커스텀 슈즈를 선물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신발을 신어보고 "사이즈가 딱 맞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만찬 참석자 전원과 "엑스포 파이팅", "Busan is Ready(부산 이즈 레디)"를 외치며 엑스포 유치 의지를 다졌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이날 단독 일정으로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했다. 특히 김 여사는 상인들에게 "최근 가짜뉴스로 장사에 피해는 없는지 걱정된다"면서 "국민들께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저도 오늘 많이 사가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27만 원 상당의 수산물을 구매하고, 전복과 가자미회 등을 시식했다.


unon89@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