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장 찾은 김건희 여사, 가자미회 등 시식…"가짜뉴스 피해 걱정"


27만 원 상당 해산물, 해조류 구매
상인 및 주민들 "사랑해요" 환영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방문해 성게를 시식하고 있다. 김 여사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지역 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김건희 여사는 14일 오후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여러 수산물과 해조류를 구매하고 시식하면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3시 50분께 부산 기장시장을 찾았다. 초록색 블라우스, 검정 바지에 하얀 스니커즈를 착용했다. 김 여사가 시장 입구 쪽에 등장하자 상인들과 주민들이 환영했다. "기장방문 환영합니다", "사랑해요"라는 환영 플래카드 들고 있는 이들도 있었다.

김 여사는 노점상 상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기장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 해조류를 시식·구매했다.

먼저 해조류 노점에서 다시마를 시식하고 2만 원 상당의 다시마 박스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14일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방문해 가자미 회를 시식하고 있는 김 여사. 김 여사는 온누리상품권으로 27만 원 상당의 해산물 등을 직접 구매했다. /뉴시스

김 여사는 시장 초입의 튀김 가게에서 붕장어 구이와 호박전을 시식하고 구매했다. 옆 점포에서는 이색적인 모자를 착용하는 노점 사장님과 시장 근황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기장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다시마도 시식하고 구매다. 이어 회센터로 자리를 옮겨 상인이 뜰채로 건져 올려 바로 손질한 가자미회를 시식했다. 김 여사는 초고추장에 가자미회를 찍어 먹은 후 "너무 고소하고 담백합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 10만 원으로 가자미를 구매했다. 전복 노점에서도 전복을 시식하고 온누리상품권 15만 원으로 성게 500g, 전복 7개를 샀다.

김 여사는 또한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지역주민들과도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주변 상인 중에는 "사랑해요!"라며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김 여사는 해산물 외에도 과일, 건어물 등 다양한 먹거리를 둘러보고 구매하면서 시장 활성화와 지역 특산물 소비를 독려하고, 환영해준 시장 상인들에게 감사 인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상인들에게 장사가 잘 되는지 근황을 물으며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최근 가짜뉴스로 장사에 피해는 없는지 걱정된다"고 하는 한편, "국민들께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저도 오늘 많이 사가겠다"고 했다.

시장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김 여사를 크게 반기며 악수를 청하고 사진을 찍었다. 김 여사는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또 찾아뵙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장 6일 쉴 수 있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통시장에 따듯한 온기가 도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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