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쪽방촌 어르신들을 찾아 추석 명절 선물로 꾸려진 '희망나눔키트'를 전달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역 쪽방촌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나눔가게인 '온기창고'에서 희망나눔키트를 직접 포장했다. 이어 6·25 참전 국가유공자 할아버지와 10년 이상 쪽방에서 홀로 거주하고 계신 할머니를 각각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안부를 여쭙고 "식사를 꼭 잘 챙기시라"고 당부한 뒤, 앞으로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어르신들은 김 여사의 손을 잡는 등 반가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쪽방촌 주민을 지원하는 관계자들을 찾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서울역쪽방상담소 관계자 등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힘이 되고 계신 분들"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기초생활 생계급여 인상 등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민간의 자발적 나눔을 강조하면서 "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산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김 여사는 돌봄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남대문과 부산의 쪽방촌 어르신들을 각각 방문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대구 급식 봉사활동, 4월 대전 이동식 빨래방 봉사활동 등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