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독도예산 삭감에 "尹정부, 친일 매국 행각"


"日 독도 영유권 주장 눈감아 주려는 목적"
"언제까지 매국의 질주 보고 있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정부가 독도 관련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친일 매국 행각이라며 비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정부가 독도 수호 예산과 일본의 역사 왜곡 대응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대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눈감아 주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설명할 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케 한 잔에 강제동원 문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까지 내어주더니 이제는 독도도 내주며 일본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자처하려고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일본이 독도가 '다케시마'임을 주장하는 영유권 홍보 활동 강화에 나섰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를 용인해 주자, 독도에 대한 영유권까지 욕심내는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가 독도를 포함한 분쟁 지역을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보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그런데 일본의 독도 도발을 강력히 막아도 모자랄 윤석열 정부가 오히려 독도 주권 수호 예산 25%와 일본의 역사 왜곡 대응 연구 예산 73.6%를 삭감했다"면서 "일본 정부가 윤석열 정부를 '일본 명예시민'이나 '일본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웃 나라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를 용인해 준 것도 부족해서 우리 국민 혈세를 1조 원 넘게 쓰며 홍보해 주겠다는데 얼마나 고맙겠나. 더욱이 이제는 독도주권수호 예산과 일본의 역사 왜곡 대응 예산까지 삭감하겠다고 한다"면서 "대체 윤 대통령은 누구 좋아하라고 이러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언제까지 윤석열 정부의 매국과 망국의 질주를 보고 있어야 하냐"고 되물으면서 "달라는 대로 다 내주는 윤석열 정부의 친일 매국 행각에 홍범도 장군이 지하에서 대성통곡하실 것"이라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매국 외교를 '미래지향적 관계'로 포장하지 말라"며 "우리 주권과 영토, 국민을 지킬 의지가 정말 있는지 똑바로 답하라"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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