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도 시장 상황과 진출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업인들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인도 시장의 전략적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어려움의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특히 인도 진출 기업인들이 자의적인 수입품목 분류 등 수입 통관과정, 각종 수입제한조치 발동 등 행정 규제의 불확실성, 인프라 부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16년부터 설치된 인도의 외국인 투자 유치기관 내 한국기업 전담조직인 '코리아 플러스'의 기능을 대폭 보강해 기업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들은 바로 이어서 열리는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적극 제기하고, 개선조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김언수 부사장, 삼성전자 박종범 총괄장, LG전자 이현진 법인장, 효성 이시연 법인장 등 현지 진출 기업인 12명과 경제부총리,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