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흉상 이전 어떤 게 옳은지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해"  


국회 운영위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밝혀

윤석열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와 관련해 어떤 게 옳은 일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전했다. 29일 국무회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하자고 얘기하진 않겠다. 다만 문제를 제기하고 한번 어떤 게 옳은 일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전했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진행된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국가안보실이나 대통령실에서 (국방부 흉상 이전 추진과 관련해) 어떻게 하라고 지침을 주거나 정책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입장을) 말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윤 대통령이 바로 이 말씀을 하셨다"며 이같이 답한 것이다. 앞서 한 언론은 윤 대통령이 전날(29일) 국무회의 비공개 시간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언급하며 "국무위원들에게 무엇이 옳은 것인지 판단해 보자"면서, 독립기념관 등으로 이전하는 게 왜 잘못됐다고 하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곧바로 "대통령은 지금까지 홍범도 장군 문제와 관련해서 본인의 생각을 얘기한 적이 없다"고 보도를 일축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관련 문제 자체를 언급한 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됐는데, 조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흉상 이전에 대해 "어떤 게 옳은지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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