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여사, 트위터 회색 마크 부여 압박? 가짜뉴스"


"'기승전 영부인'으로 몰고 가는 저급한 정치 공작"

국민의힘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트위터 공식 계정에 회색 마크를 부여하도록 압박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김 여사의 모든 활동 하나하나를 꼬투리 잡아 어떻게 해서든 가짜뉴스를 만들어 국격을 훼손하고 있는 이는 민주당 의원 자신들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트위터 공식 계정에 회색 마크를 부여하도록 압박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최현철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트위터는 각국 영부인들의 요청이 있는 경우 자체 검토 절차를 거쳐 회색 마크를 부여한다"며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영부인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 라니아 알 압둘라 요르단 왕비 등의 트위터 공식 계정에는 회색 마크가 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명백한 사실이 있는데도 김건희 여사 계정 회색 마크 부여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려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부대변인은 특히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김 여사 측이 트위터 정책을 무시하고 회색 마크 부여를 압박했다', '김 여사가 외교부에 직접 전화해 업무를 독촉'하느니 등의 온갖 허위 뉴스가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점을 짚었다.

김건희 여사 트위터 갈무리

그는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트위터의 회색 마크 부여에 관한 사실관계를 한 번이라도 확인은 해보셨는가"라며 "김 여사 트위터 계정이 도용 위험에 노출돼 있어 관련 규정에 따라 인증 절차를 진행한 것인데 이것이 국가가 외교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한 심각한 문제라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모든 활동 하나하나를 꼬투리 잡아 어떻게 해서든 가짜뉴스를 만들어 국격을 훼손하고 있는 이는 민주당 의원 자신들이 아니고 누구이겠는가"라고 힐난했다.

최 부대변인은 "국익에는 여야가 없다고 소리 높여 말하는 이들이 왜 매번 이런 식의 허무맹랑한 마구잡이식 가짜뉴스 살포로 국민을 선동하는가"라며 "대통령실과 외교부 모두 김 여사가 트위터 계정 인증을 위해 외교부에 직접 전화를 하거나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린 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승전 영부인'으로 몰고 가는 저급한 정치 공작으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결국 우리 스스로 국격을 깎아내리는 꼴로 만드는 민주당의 이러한 행태는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 트위터 계정 회색 마크 부착 압박과 관련해 "외교부에서 충분히 설명했다"며 "지난 대선 과정 때부터 대통령이나 영부인에 대한 계정 도용이라고 할까, 비슷한 사이트로 사람들을 유입하려는 그런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했던 조치라고 알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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