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장례 치른 尹 대통령, 美 출국…빽빽한 외교 일정 돌입 


한미 회담→한미일 정상회의→한일 회담
최장 1박 4일 일정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공항=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부친 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장례를 치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미국으로 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 정부 인사,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출국에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환송단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도착하자 이 장관이 앞으로 나가 윤 대통령을 영접하고 인사를 나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부친상을 당해 사흘 간 빈소를 지켰고, 이날 오전 부친의 발인식과 안장식 등 장례 절차를 마쳤다.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참모진도 슬픔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려는 듯 김 대표를 비롯해 환송 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트랩에 올라 오른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늦은 오후(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 후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18일 오전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의 영접을 받는다.

이어 첫 일정으로 한미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후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오찬 후에는 한일 양자회담을 열고 오후 3시(한국시간 19일 오전 4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3국 정상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다시 워싱턴 D.C.로 이동해 당일 저녁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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