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소식에 15일 여야는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여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겠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당 4역만 조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이철규 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6시에 조문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 4역은 당을 대표해 오늘 저녁에 조문하고 위로의 말씀을 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공식적으로 의원들의 개별적 조문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고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지내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상주와 고인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통계학자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께서 오늘 영면하셨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故) 윤기중 교수께서는 대한민국 통계학의 기반을 닦은 학자이자, 몇 해 전까지도 외국 서적을 번역하는 열정으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었다"며 "무엇보다 고인은 지금의 대통령이 있기까지 질책과 격려, 조언을 아끼지 않은 한 가정의 아버지이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치의 국정 공백도 없도록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만큼, 국민의힘 역시 책임감 있게 이를 뒷받침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에게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직무를 수행하라"던 고인의 뜻을 기리는 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박광온 원내대표·김민석 정책위의장·조정식 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7시 30분 빈소를 찾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다음 날(16일) 오후 3시 조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날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오늘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