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잼버리 중단 위기에 "한국 관광프로그램 긴급 추가하라"


'잼버리 정상화'...정부 총력 대응 재차 강조
열악한 환경...영국 이어 미국·싱가포르 철수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중단 위기에 놓인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참가자들에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참가국들이 퇴소하는 가운데 "세계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선으로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정부의 총력 대응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평창, 경주, 부산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에게 제공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관광프로그램에 시원한 냉방 버스를 함께 제공해 추억에 남는 한국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임시국무회의를 통해 예비비 69억 원 지출안을 재가하는 등 잼버리 대회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코로나19 환자까지 발생하고 있는 데다, 열약한 야영 여건 및 부대 시설에 참가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결국 참가국 158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한 영국은 이날 현장을 떠났고, 미국 대표단에 이어 싱가포르 대표단도 대회 철수를 결정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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