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해 지원 TF' 첫 회의..."31일 재논의 후 합의"


'5+5 협의체' 구성...대책 입법 논의
"여야 합의 후 정부 측과도 협의"

여야는 26일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오는 31일 추가 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합의하기로 했다. 사진은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여야는 26일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대책 논의에 나섰다. 여야는 각 상임위원회 별로 대책 법안을 마련해 오는 31일 추가 회의에서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수해 복구 TF' 회의를 열고 대책 입법 사항 등을 논의했다. TF는 여야 의원 각각 5명씩 참석하는 '5+5' 형태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수해 관련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야 간사가 참여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 후 "심도 있는 논의와 실질적인 협의를 통해 수해 복구와 항구적 대책과 관련된 성과를 내보자는 합의를 이뤘다"며 "각 상임위 별로 간사 간 수해 대책 관련 법안을 논의해서 오는 31일 모여 빠른 합의를 통해 법안을 통과시키자는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앞으로 협의체가 실질적인 결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자는 데 양당이 모두 일치했다"며 "구체적인 법안 내용은 각 상임위 간사들끼리 협의해서 제출하기로 했다"고 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를 비롯한 구조인력이 침수차량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 /이동률 기자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환노위에서는 오늘 중에 성과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됐다"며 "오후 환노위 회의에서 성과가 있다면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환노위는 이날 수해방지법과 관련해 환경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연이어 개최한다. 애초 환노위 전체회의는 오는 28일이었지만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27일인 점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겼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준비 중인 '재난 예방 패키지법'에 대해 "각 상임위 간사들과 위원들이 공식적인 회의가 아니더라도 빠르게 논의해서 보고하기로 했다"며 "이 회의체에서 자세하게 검토하고 그중에 가능한 부분, 어려운 부분, 다른 부처들과 협의할 부분들을 잘 나눠서 처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재난 관련 법안을 한 데 묶어 입법 발의를 예고한 바 있다. 재난 예방 패키지법에는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 방지대책법 제정안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 △주차장법 개정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재정 지원과 관련해선 "회의에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부와 협의를 하도록 할 것"이라며 "양당 원내수석들이 예산이나 관련 부서나 위원회하고 논의하면 그런 문제들도 잘 대처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정부 측에 노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기대가 많이 있다"고 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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