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를 좌파 시민단체가 주도한 괴기스런 국정농단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념·선동집단이 전문가를 몰아내고, 국가사업을 좌지우지한 반문명적 광기의 현장이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대표는 "금강·영산강에 설치된 5개 보 해체와 개방을 결정한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의 구성을 좌파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일방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지난 20일 공개된 감사원의 4대강 감사 결과를 언급했다.
이어 "평가단에 참여할 민간위원들을 자기들 입맛대로 선정·추천하거나 배제했다"며 "편항되게 결성된 평가단은 엉터리 자료에 근거해 불과 두 달 만에 성급히 보 해체 결론을 내린 사실이 들통났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국정운영에 있어서 이념이 과학을 지배하게 하고, 미신 같은 환상이 객관적 진실을 탄압하게 했다"며 "비과학이 과학을 배제시킨 가운데 4대강 보를 해체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그들 선무당 그룹의 면면은 미국산 쇠고기 괴담, 천안함 괴담, 사드 괴담, 후쿠시마 괴담의 유포 장본인들과 상당수 겹친다"며 "한마디로 단골 데모꾼들이 나라를 어지럽힌 것으로 고대 석굴사원과 불상 등의 세계문화재를 파괴했던 탈레반의 야만성을 연상시킨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런 국정농단을 벌인 문재인 정권 관계자들을 추적해 반드시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한다"며 "이제 국가 물관리 정책도 비과학과 이념을 배격하고 오로지 국익과 과학을 근거로 해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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