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공세를 이어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어이없는 변명에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김 여사는 쇼핑할 의사가 없었는데 상인의 호객행위 때문에 명품 매장에 들어갔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인이 10여 명의 경호원을 뚫고 영부인에게 호객했다니 그걸 해명이라고 하나", "영부인이 호객을 당할 동안 경호원들은 뭘 했는지 대통령실 경호가 그렇게 허술한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변명이 김 여사의 명품 쇼핑에 화가 난 국민의 짜증 지수만 올린다"며 "김 여사의 명품 쇼핑에 대통령실은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나.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논란을 무마할 수 없으니 책임 있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리투아니아 언론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의 퍼스트레이디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에서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여사가 의류 매장 등 5곳의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매일경제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김 여사가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은 한 것은 맞고 안내를 받았지만 물건은 사지 않았다. 들어갈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게 인물이 호객을 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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