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대통령실은 2일 지난달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의 활동과 관련한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 내용과 이에 대한 온라인 반응 등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김 여사는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부인 판 티 타잉 떰 여사와의 차담 자리에서 한국 영부인 최초로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착용한 바 있다.
당시 베트남 현지 언론은 짙은 초록색 아오자이를 입은 김 여사를 집중 조명했다. '티엔퐁'은 "김건희 여사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어 감동을 선사했다"고 했고, '바오 전 비에트'는 "김 여사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모던하고 세련된 패션으로 항상 언론의 중심이 된다"고 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쏭쩨'와 '뚜오이 쩨' 등의 현지 언론도 아오자이를 입은 김 여사 행보를 보도했다고 대통령실은 거듭 소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지 언론은 김 여사의 이밖의 일정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베트남 순방 기간 108중앙군사병원을 방문해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수술 봉사를 지원하는 '스마일 포 칠드런' 관계자들을 만난 것을 비롯해 '한-베트남 문화 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하노이 국가대학 등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VTC News'는 "한국 영부인, 108중앙군사병원 방문 중 '심쿵(bắn tim)'"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김 여사가 '스파일 포 칠드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하면서 "한국 영부인은 의사와 환자들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 김 여사는 ‘스마일 포 칠드런’을 통해 아이들의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과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한 베트남 국민의 반응도 SNS 댓글 등을 통해 대통령실이 전했다.
한 누리꾼은 베트남 정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의 게시글을 통해 "베트남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한-베 문화 교류의 밤’ 행사' 관련 기사 댓글에 "아름다운 나라 한국의 영부인답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호치민 묘소에 방문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은 "한국의 고위인사가 호치민 묘소를 방문해 줘 존경과 정을 느낀다" "호치민 묘소에 방문하는 지도자들은 베트남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것이다"고 했다.
또 하노이 국가대에 방문한 김 여사를 본 베트남 누리꾼들은 "하노이 국가대와 학생들에게 큰 영광이다" "여사님에게 반해버렸다"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