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대통령실은 27일 일본이 한국을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복원' 결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 셔틀 정상복원 이후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활발해진 가운데, 수출통제 분야의 양국 간 신뢰가 완전히 회복돼서 무역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징적 조치"라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입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 국가 목록'인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영향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양국은 2019년 7월 이후 상호 수출 규제를 지속해 왔다. 이후 지난 3월 한국 정부가 선제적으로 화이트리스트 원상회복 조치를 취했고, 이번에 일본도 상응 조치를 취하면서 한일 수출규제가 4년 만에 완전히 해소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한국으로 전략물자 수출시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져 수출입 요건이 이전처럼 간소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