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시찰단 최종보고서 최대한 빨리 내놓을 것"


"국민적 관심 높은 사안…분석 작업 막바지인 것으로 알아"
"천일염 합동점검반 가동…등록제인 이력제 의무화할 것"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오른쪽 두번째)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및 향후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26일 우리 연구진이 참여한 후쿠시마 현장 시찰단 최종보고서 발표 시점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분석을 마치도록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에서 "살펴야 될 자료의 양이 많아 이주 내 발표는 어렵다"면서도 "언론과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최대한 빨리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원안위, KINS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분석 작업은 어느 정도 지금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계속 일본 측에 (안전성 관련) 자료 요청 등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부의 시찰 보고서 발표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최종 평가 보고서 발표 시점이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최근 동향에 대해서는 "도쿄전력은 1㎞ 해저터널을 포함해 이송설비와 희석설비, 방출설비 등을 대상으로 실제 작동할 때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종합적인 시운전을 시작했다"며 "도쿄전력 자료에 따르면 시운전은 오는 27일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8일부터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이송·희석·방출설비에 대한 사용전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원안위와 외교부 등이 일본 측에 관련 질의를 하는 등 상황을 확인·검토 중"이라고 했다. 정부는 세부 결과 등에 대해서는 추후 브리핑을 열어 다시 설명할 계획이다.

정부는 천일염 가격 상승과 품귀 현상, 안전성 우려 해소 대책 추진 현황도 발표했다. 천일염 유통 질서를 관리·감독하는 정부 합동점검반 가동과 현재 등록제인 '천일염 이력제도' 의무화 추진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목포·무안 등 천일염 산지 유통업체 3곳을 시작으로 전날부터 정부 합동점검반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며 "생산, 유통 기업의 원산지, 이력제 표시사항 등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차관은 "공급 관련 일손 부족 등 현장 애로를 적극 해소하고, 천일염 수급 안정을 위한 조기출하를 유도해 시장 전반의 안정을 유도하겠다"며 "천일염 이력제도를 올해부터 생산, 유통·가공, 판매업체 등과 협의해 의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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