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프랑스 도착…동포 만찬 간담회로 순방 일정 시작


"양국, 첨단 분야 글로벌·어젠다 협력 강화할 것"
부산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앞서 동포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첫 순방 일정으로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7분께(한국 시간 20일 오전 0시 7분)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해 비송 외교부 의전장, 르포르 주한프랑스 대사,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내외, 안일환 주OECD 대사 내외, 박상미 주UNESCO 대사 등의 환영을 받았다.

이어 오후 7시께(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동포 160여 명과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흰 셔츠를, 김건희 여사는 분홍색 저고리에 연노랑 한복 치마를 입고 만찬장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의 수교 역사동안 연대와 협력의 기억 위에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며 "오늘날 한국과 프랑스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다. 앞으로도 양국은 활발한 문화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 분야와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프랑스 동포사회는 100년이 넘는 전통 자랑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숭고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동포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 "파리에서만 200여 개가 넘는 한국 식당이 운영 중이고, 프랑스 소사전 2024년판에는 김치, K-팝, 비빔밥 이런 새로운 단어가 등장했다. 또 파리 지하철에서도 한국어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고 음악, 미술, 무용, 웹툰과 같은 한류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관심은 한국어 공부에 대한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양국의 활발해진 문화 교류도 언급했다.

이어 "이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세계 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동포사회도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송안식 프랑스 한인회장을 비롯해 한국계 프랑스 정치인인 플뢰르 펠르렝 전 문화부장관, 최재철 주 프랑스대사, 채준 차세대협회 부회장, 반기안 스테이션F 상무, 최현준 ITER(국제열핵융합) 직원, 피아니스트 백건우, 유일연 로레알 CFO, 세드릭 오 전 디지털부 장관, 박지윤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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