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전차는 130mm주포 탑재 스텔스 전차

현대로템이 제시한 K3 전차 콘셉트./디펜스블로그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육군이 운용중인 K2 '흑표' 전차가 폴란드 등에 수출돼 그 성능이 입증되면서 차기 전차인 K3 전차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블로그가 18일(현지시각) 한국이 차세대 전차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전한 것이다. K2전차 생산업체인 현대로템이 지난 15~16일 열린 제주군사기술학회에서 공개한 기본 청사진을 소개한 글이다.

디펜스블로그는 K3는 전방 승무원실과 후방 파워팩을 배치한 모듈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적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치에 잘 보이지 않도록 한 낮은 형상은 K3가 '스텔스 성능'을 갖도록 한다.

주포는 130mm 원격조종 활강포로 120mm 활강포를 장착한 K2 전차는 물론 미국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 프랑스의 르크레르크 전차보다 보다 구경이 크다. 자동장전 방식으로 '대구경탄'을 사용한다. 구경이 커진 만큼 관통력이 크게 향상될 것임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주포의 길이는 짧아 보인다. K2는 55구경장이다.

현대로템이 공개한 그림상에는 포탑 상부 주포 바로 뒤에 원격조종 무기(RCWS),그 뒷부분에 다목적 미사일 등이 장착된다.

전차장, 조종수, 포수 등 승무원들은 전방의 장갑보호된 캡슐에 탄다. 탄약은 전차 중간 '탄약고'에 적재된다. 자체는 강철과 세라믹, 복합소재 등으로 만든 모듈식 장갑 체계로 보호된다.

K3는 전투중량 55t에 이를 것으로 디펜스블로그는 추정했다.

또 강력한 디젤 엔진을 탑재해 도로 주행시 최고시속 70km, 야지에서 50km의 속도를 내며 최대 항속거리는 500km에 이른다. 현대로템 계획상으로는 원격주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한국 육군의 주력 K2 흑표전차.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2014년부터 납품한 K2 흑표전차는 120mm 활강포로 무장하며 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해 승무원 3명이 탑승한다. 1500마력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수심 4.1m의 강도 건널 수 있다. 자동탐지추적하는 사격통제장치를 갖추고 있다.

jacklondo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