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 강원도 찾은 尹 대통령 "멋지고 세련되게 변화할 것"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 참석
"정부, 첨단산업 육성 적극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이날 기념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산업 육성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 축사에서 "멋진 자연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이제는 첨단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발전이 늦었던만큼 정말 멋지고 세련되게 변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 스스로,규제를 풀고 개발을 할 수 있어야 된다는 점에서 대선 때 '평화특별자치도'가 아닌 '경제특별자치도'를 도민께 약속드렸다"며 "지역 스스로 비교 우위가 있는 산업을 발굴해서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는 지역 균형발전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했다.

이어 "강릉시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됐고, 태백시는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수소생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며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 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교통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하나의 틀에서 유기적으로 작동시켜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역의 재정 권한을 강화할 것이다. 지역 스스로 비교우위 산업을 정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전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진정한 지방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했다.

'특별자치도'는 일반 시・도와 차별화된 국가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도의 자치권이 필요할 경우 설치되는 지방자치단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제주, 세종에 이어 3번째다. 앞서 두 특별자치시·도와 달리 관할 내 시·군이 있는 행정체제 유지한다.

대통령실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은 지방정부가 정책결정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역이 스스로의 발전전략과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철학과 부합하는 제도적 성과"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국회의원, 강원도민 등 16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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