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군당국이 북한 발사체 인양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일 재개하기로 했다.
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당국은 발사체를 떠오르도록 하는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해 4일 재개할 예정이다.
유속이 2노트로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4일 작업을 이어가면 발사체를 수면 위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참은 지난달 31일 8시 5분쯤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작업을 벌여왔다. 잠수사를 투입해 길이 15m, 직경 2~3m 크기의 잔해를 끌어올리는 작업이다.
북한은 같은 날 오전 6시 29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비정상 비행으로 낙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발사체 인양 이후 미국과 함께 공동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이 위성 탑재를 주장한 발사체를 발사한 건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북한은 '31일 0시부터 다음 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내용을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해 주변국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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