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국정운영 방향 고견 나눠"


취임 후 두 번째 간담회…종교 지도자 9명 초청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022년 5월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 오찬에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종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취임 후 두 번째 자리다. 대통령실은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외교 성과를 공유하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고견을 나누기 위한 소통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9명을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에 걸쳐 오지에까지 우리 국민이 안 계신 곳이 없다. 촘촘한 외교망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이로써 나라를 지키고 대북관계도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교육개혁에 대해서도 아이들 보육을 국가가 확실하게 책임지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며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지역 교육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김 홍보수석은 전했다.

이에 대해 종교 지도자들은 "부모가 없는 아이들과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에 애로사항 해소와 제도적 뒷받침을 요청했다고 김 홍보수석이 전했다.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천주교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최종수 성균관장, 천도교 박상종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등 종교계 인사와, 정부에서 박보균 문화체육부장관,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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