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게양' 日 자위대 호위함, 부산항 입항


교도통신 보도...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참가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29일 욱일기를 게양한 채 부산에 입항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29일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게양한 채 부산항에 입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는 한국이 오는 31일 제주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에 참가한다.

앞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지난 26일 자위대 호위함이 이달 말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진행되는 해상훈련에 참가하고 욱일기를 게양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위함기는 일본 군국주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일종으로 1954년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다. 해당 법령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한다.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은 1998년 김대중 정부 때와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한국 해군이 주최한 국제 관함식에 자위함기를 달고 참가한 바 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를 초청했지만, 욱일기 게양 논란으로 해상자위대 함정은 참석하지 않았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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