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30대의 지지율이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발생 후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18(5월 셋째 주)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0대 민주당 지지율은 25%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25%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월3주차 이후 1년4개 월만이다. 이 기간 민주당의 30대 지지율은 30~40%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이번 결과는 직전 주(5월 둘째 주)인 9~11일 조사에서 나온 33%보다 8%p 감소한 수치다. 지난 5일 김 의원의 코인 사태가 발생 전인 2~4(5월 첫째 주)일 조사에서는 42%의 지지율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17%p나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 달 모든 연령대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32%(5월 첫째 주), 32%(5월 둘째 주), 33%(5월 셋째 주)로 변화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30대의 지지율 하락은 눈에 띄는 결과다.

30~40%의 지지율을 유지해 오던 민주당의 30대 지지율이 떨어진 원인은 돈봉투 의혹과 김 의원의 코인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은 30대 젊은 층이 민감할 수 있는 문제들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지지율 하락이 실제 변화인지 표본 조사의 한계로 인한 오차인지 단정할 수 없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한국갤럽의 5월3주차 여론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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