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일본 용서 안 구해도 된다' 발언, 참담하다"


고위전략회의 후 발언 자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WP 인터뷰 발언에 대해 참담하다고 맹비판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발언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 대표.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일본이 100년 전 일로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에 대해 "참으로 당황스럽고 참담하다"라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인가 의심이 될 정도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수십년 간 일본으로부터 침략받아 고통받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결코 해선 안 될 발언으로 생각된다. 대통령의 역사 의식이 어떠한지 생각해보는 발언 같다"며 "뭔가 수습할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추후에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며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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