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제2,3 전광훈 목사를 막기 위해선 당원 100% 경선룰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당원 100% 경선룰 바꿔야 제2 제3의 전광훈, 사이비 종교집단의 당 장악음모 막을 수 있다"며 "제가 전당대회 당원 100% 경선룰에 반대했던 이유는 이것이 정치 극단화를 부추기고 사이비 종교집단의 당 장악음모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전광훈 세력이 국민의힘에 얼마나 침투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며, 당에서 조사를 한다 해도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하 의원은 "적게는 천명에서 많게는 십만 명이 넘는다는 추측만 난무하다. 그래서 전광훈이 자신의 지지자 십 수만 명이 우리 당에 가입한 것처럼 마음껏 허풍을 칠 수 있는 것"이라며 "반면 한 표가 아쉬운 경선 후보들은 이런 허풍에 쉽게 휘둘리게 된다. 당선을 위해서 누구한테라도 도와달라는 게 후보들의 심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 경선이 끝나면 전광훈은 마치 자신 때문에 당선이 된 것처럼 과대포장을 하면서 그 대가를 요구해 당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현재 상황이 발생한 배경을 이같이 진단했다.

하 의원은 "당원 100% 경선룰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런 악순환은 계속된다"면서 "제2 제3의 전광훈이 나와서 우리 당을 장악하려 할 것이고 그때마다 당은 사이비 종교집단이나 극단 세력의 손아귀에서 허우적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은 어렵지 않다. 국민의 뜻이 대폭 반영되는 경선룰을 만들면 된다. 그럼 전광훈과 같은 세력이 다시는 우리 당에 얼쩡거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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