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장지화 진보당 공동대표가 20일 '지난 11개월간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민노총 건설노조 소속 현장 팀장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노임 3700여 만원을 받아 갔다'는 '조선일보' 보도 내용과 관련해 "악의적 왜곡 보도"라며 "색깔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해당 보도에 관해 "생계를 위해 건설현장에 들어갔고, 손가락이 골절되는 산재도 두 차례 겪었다"며 "조선일보의 색깔론과 악의적 보도로 인해 제 인생이 송두리째 뽑혀져 나갔다"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조선일보' 기사에 언급된 집회, 기자회견, 세계목공노련대회 참가 등과 관련해 '단체협약에 근거한 노조활동'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인맥으로 팀장이 됐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장 대표는 "정리팀 평조합원으로 시작해 신규 팀장 교육을 받고 정리팀장이 된 것이고, 건설 현장의 여성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성위원장으로도 추천됐다"고 밝혔다. 또 장 대표는 "작년에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한 기간은 회사에 휴직을 신청하여 급여를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명예훼손 등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장 대표가 지난해 1~11월 한 수도권 건설현장에서 해체팀 팀장으로 일하는 과정에서, 집회나 시위, 기자회견 등 노조 활동에 참석한 날에도 일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