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친야권 성향 유튜브 매체발 가짜뉴스로 친일 논란에 휩싸인 부산 일광수산횟집이 "황당하다"며 반박했다. 해당 식당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2030 부산국제박람회(BIE) 실사단 환송 만찬 후 이어서 가진 비공식 행사로 시도지사 등과 함께 회식을 했던 곳이다.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는 '일광' 이름을 두고 친일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일광수산횟집은 일광 학리마을에 본점을 둔 횟집으로, 부산 기장군 지역명인 '일광읍' 이름을 딴 식당명에 불과하다고 해명하며 뜬금 없는 '친일 논란'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별점 테러' 등 갑작스럽게 불거진 논란에 일광수산횟집 관계자는 당혹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관계자는 친일 논란을 두고 9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회장님이 일광면 학리 사람이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학리에 있는 지역명을 따서 일광수산횟집이라고 지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날 윤 대통령을 포함해 포함해 30명 이상이 오셨다. (친일) 논란이 불거져 처음에는 황당했다. 지금은 하도 많이 들어서 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에 여당 인사들과 대통령실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부산 해운대구를 지역구로 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일광이란 이름이 친일이면 현재 일광읍에 사는 사람들 다 친일파이고 일광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친일이란 이야기인가"라며 "정말 황당하고 역겹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지난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 행사의 본질은 대통령과 대통령실, 국무총리와 내각, 여야를 포함한 17개 시도지사가 부산 엑스포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초당적·범정부적·국가적으로 힘을 모은 자리였다"라며 "본질을 외면하고 식당 이름을 문제 삼아 반일 선동까지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시민언론 더탐사>는 지난 7일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며, 현 정부 비선실세로 주장되는 건진법사에 대해선 소속이 종단이일광조계종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측근 동해시 A사장의 건물명이 일광이고 A사장이 가자고 있는 절 중 하나가 일본 조동중이라고 했다. 일광이 영어로는 선라이즈로 욱일기를 상징한다고도 했다.
이외에도 해당 매체는 지난해 10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는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