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9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교회를 찾아 "진실에 반하고,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 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 여사와 함께 서울 중구에 위치한 영락교회에서 진행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제가 늘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 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다 성경 말씀에 담겨있고, 거기에서 나온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기독교 정신의 요체는 사랑, 헌신, 희생, 그리고 부활"이라며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 말씀대로 한국 교회는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실천하는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바로 나와 내 이웃의 자유, 그리고 나아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부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 가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합예배에는 윤 대통령 부부 외에 기독교 주요 교단 지도자와 성도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연합예배 헌금 전액은 저출산 극복 노력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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