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부산 횟집 회동' 화제...누가 누가 참석했나


한동훈 장관, 장제원 의원, 여야 시도지사 등
부산 엑스포 실사단 환송 만찬 뒤 열린 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저녁 부산의 한 횟집에서 정부 여당 핵심 관계자들과 나오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운데) 윤 대통령과 (오른쪽 위) 장제원 의원, (오른쪽 아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저녁 부산의 한 횟집에서 정부 여당 핵심 관계자들과 나오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환송 만찬에 참석한 뒤, 격려 차원에서 장관들, 여야 시도지사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무렵 부산 해운대구 소재 횟집에서 나와 각 부처 장관들과 여당 의원, 시도지사 등과 인사를 나눴다. 사진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김진태 강원지사, 김영환 충북지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참석했다.

(왼쪽부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김영환 충북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추경호 장관, 한동훈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들과 김진태 지사, 김영환 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환송 만찬이 열린 부산 해운대구 APEC 누리마루에 들러 부산 엑스포 유치의 전폭적 지지를 재차 당부했다. 부산 횟집 회동은 환송 만찬 이후 열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등이 모습을 드러냈던 부산 횟집은 실사단 환송 만찬장과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금 술 마실 때냐, 부처 사람들끼리 회식하는 게 무슨 문제냐 등의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누리꾼들은 "신기하다" "대통령이 우리 동네에 왔다" "실제로 봤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금 술 마실 때냐" "부처 사람들끼리 회식하는 게 무슨 문제냐" 등의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만찬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제가 어제 현장에서 보기에는 대통령이 만찬을 마치고 나오니까 주변에 있던 시민분들이 대통령을 응원하는 구호를 많이 외쳤다"며 "건너편 건물에서도 많이 손을 흔들고 해서 그때 대통령도 손을 흔들어 주셨고, 그쪽에서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은데, 그 사진이 엉뚱하게 만찬을 마치 비판하는 듯한 그런 글들에 이용된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 정치나 언론 지형에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본말을 전도시키는 그런 시도들이 많은데 그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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