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與 원내사령탑 도전…'수도권 원내대표론' 일축


"수도권 원내대표, 수도권 승리 보장하지 않아"
'경쟁자' 김학용 의원 견제 풀이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윤재옥(3선·대구 달서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를 맡겨 주면, 115석으로 169석을 뛰어넘는 협상 전략과 지혜를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수도권 원내대표론을 일축했다. 앞서 오전에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학용(4선·경기 안성시) 의원가 수도권 외연 확장을 강조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내년 수도권 선거는 물론 중요하지만,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지난 여러 선거에서 경험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기는 법을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와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 뒷받침 △총선 승리 교두보 마련 △국민 맞춤형 원내 전략 수립 △정책 집중 △'여야 민생입법추진협의체' 구성 △대화와 소통의 의회정치 복원과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혜로운 원내 대책으로 민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끝내고 민생입법과 개혁과제 추진에 마지막 힘을 모두 쏟아야 한다"며 "유공무사의 자세와 지혜로운 원내 전략으로 우리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각자도생의 길이 아니라 다 같이 이기는 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7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할 예정이다.

shi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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